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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SW개발 외주 턴키프로젝트란?

by ***(**!* 2022. 1. 28.

IT스타트업을 운영하다 보면 항상 월초에 이런 갈등에 빠진다. "지금 당장의 생존을 위해 외주를 받을 것이냐 우리의 사업에 집중할 것이냐" 항상 이것이 딜레마다. 당장의 생존을 위해 외주를 받아서 미팅을 하거나 혹은 중개 플랫폼을 활용해 어떤 사업들이 올라오는지 서칭을 하다 보면 '턴키 프로젝트'라는 말이 등장한다. 그래서 오늘은 턴키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설명하려고 한다.

 


턴키 프로젝트[ turn-key project ] 란?

 

특정 프로젝트 시행할 , 모든 설비가 완공되어 운영할  있는 상태로 하여 계약자에게 넘겨주기로 하는 계약방식을 말한다. 주로 건설업에서 많이 쓰이기도 하는 말인데, 좀 더 쉽게 설명하고자 한다.

 

'턴키(turn-key)' 란 의미 그대로 열쇠를 돌려주는 것이다. 업체가 처음부터 모든 공사를 다 끝내고, 주인한테 열쇠만 주면 주인은 열쇠만 꽂아서 쓰면 되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주인은 이제 완벽하게 만들어진 건물에 키만 꽂아서 사용만 하면 된다. 그래서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기본적으로 기획부터 개발까지 모든 프로젝트를 담당 업체가 맡게 된다. 

 

의외로 미팅을 해보면 SW와 관련한 업무는 턴키 프로젝트들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상대들은 아이디어만 있고 기술과 관련해서는 전문지식이 없다 보니 전적으로 개발자에게 맡기게 되는 식이 많다. 그래서 아이디어를 이해하고 나면 다시 개발자들과 현실적인 상황에 맞추어서 개발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정말로 말 그대로의 아이디어만 가지고 개발에 임하는 경우도 엄청 많아서 디테일을 같이 개발하거나 심지어는 아이디어를 더 제공해주는 경우도 더러 생긴다. 이것은 기관에서의 계약에서도 마찬가지의 경우를 많이 보았다. 그래서 협력관계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턴키 프로젝트의 장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기획부터 모든 디테일 사항, 아이디어, 개발 환경 등 모든 것을 개발업체가 다 정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고객에서의 요구사항은 현저히 적어지고 일의 주도권이 분명히 우리에게 있다. 그런 부분이 장점이라 다양한 커리어도 쌓을 수 있고 고객이지만 분명히 파트너의 관계로 일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단점도 있다.

 

우리 일이 아닌데, 다 우리 책임이 된다. 결론적으로 그렇게 된다. 아이디어 회의부터도 다 우리가 다시 해야 하며 이 일의 결과물에 대한 책임과 비용, 리스크도 다 우리에게 있다는 점이다. 보통 계약을 할 때 1년 동안에 비용을 얼마라고 산정을 하게 되는데 알다시피 실제로 일이라고 하는 것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늘 발생한다. 이런 문제에 대한 비용을 온전히 업체가 부담을 해야 한다. 기간이 더 늘거나 사람을 더 쓰거나 하는 문제들에 대한 비용을 온전히 우리가 떠안아야 하는 것이다. 

 

턴키는 쉽게 비유하면 고객이 "저 초코파이 300원에 살게요."라고 했기 때문에 초코파이를 뭘로 만들고 몇 명이 달라붙어서 만들지 간에 나는 고객이 지금 바로 뜯어서 먹을 수 있는 초코파이를 300원에 예쁘게 포장까지 해서 정해진 기간 안에 그냥 넘겨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업체에서는 아무래도 부담이 큰 프로젝트이다. 

 


이렇게 장단점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턴키 프로젝트를 하면서 제일 크게 배울 수 있는 것은 자체 사업으로는 기한을 가지고 분명하게 마무리를 지어 보기가 어렵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개발하고 피드백을 하고 성장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을 접지 않는 한 끝을 내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외주를 맡아보면 기간 안에 반드시 마무리 지어야 하는 목표치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우선순위와 선택과 책임을 지는 법을 배우게 되는 거 같다. 그래서 단기간 안의 내부 인력들의 호흡을 맞추고 실력과 견문을 쌓아 올리기에는 턴키 프로젝트도 좋은 기회라는 생각은 든다.

 

사실 내부의 개발자들의 성향, 성격, 개발 실력을 끌어올리고 맞추기가 쉽지 않은데 그래도 하나의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면서 그 안의 만들어진 역량과 호흡을 무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선순환이 되어 우리의 사업을 진행할 때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또한 턴키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기획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는 부분이 있다. 의외로 개발을 진행하면 개발자들의 전문기술역량의 문제라는 생각이 많이 들지만 그것보다 기획의 역량에 좌우되는 부분도 크다. 이런 필요성을 서로서로 이해하고 기획의 실력을 끌어올리는 데도 턴키 프로젝트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이든 조화가 제일 중요하다. 단기적 이익으로 불가피하게 외주 일을 하게 되더라도 장단점을 분명히 하고 어떤 역량을 끌어올리고 어떤 의미로 하는 것이 좋을지 생각하고 프로젝트를 임했을 때 결과와 상관없이 내외부적으로 좋은 결론을 내릴 수 있게 되는 거 같다. 

 

마지막으로 턴키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하려면 적극적으로 기획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인 거 같다. 그래서 나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제안을 하는 것이 고객만족도도 높이고 턴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