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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생존기 <이래서 꼰대를 싫어하는구나>

by ***(**!* 2022. 9. 26.

정말 '꼰대', '꼰대', '꼰대'

말은 많이 듣지만 실제로 나도 나이가 완전 어린 z 세대는 아닌 사람으로서

내가 꼰대인가 하는 고민은 해봤지만 실제로 이런게 꼰대구나 싶은 생각을 최근처럼 많이 해본 적이 없다.

 

 

하고 있는 일의 특징상 젊은 중간관리자나 나이가 젊은 담당자 보다 대학 교수나 기관장 등 어른들을 대할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름 어른들과 대화도 잘 하고, 싹싹하고 일을 잘 한다고 자부하는 타입이었는데....

오히려 젊은 친구들한테 '너무 내 생각이 꼰대적 생각을 강요하고 있는건 아닐지도'하고 걱정을 하는 타입이었는데...

정말 최근에 만난 장들은 말도 못 하게 먼가 '킹'받는다. 정말 '킹받는다'가 제일 적절한 표현이다.

 

꼰대들의 나를 킹받게 하는 포인트

#1. 처음 만나면 무조건 자신이 신념이 있음을 얘기한다. 자신이 어떤 신념을 가지고 이 일을 임하는지 항상 일장연설한다.

(그래서, 뭐 나는 신념없이 일하나? 킹받음. 그래서 내 의견을 얘기하면 마치 나는 신념이 없거나 그것을 훼손하는 거처럼 자신을 포장하는 화법이 진짜 킹받는다.)

#2.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 다 해놓고, 끝에는 살살 달래듯이 얘기한다. 나이도 많고 경험이 많은 내가 너를 이해해주고 있다~ 그래서 성질 내고 할 소리 다 해놓고 끝에는 웃으면서 어른인 내가 잘 이해하고 포용한다는 분위기로 대화를 마무리 짓는다.

(와, 이건 너무 킹받는다. 실제는 자신의 의견의 강요인데 꼭 끝에는 웃으면서 우리가 잘 하자는 거닌깐 나를 달래듯이 마무리 짓는 저 화법, 정말 킹받는다.)

#3. 결코 대화 안됨.

(교양인인 거 처럼 온화하게 너의 얘기를 수용해줄게 라는 분위기 인 거 처럼 말을 포장하지만 결국 대화안됨. 자신의 뜻대로 해라는 강요. 와 정말 이게 제일 킹받는 부분이다. 대화를 하는 거처럼 보이지만 전혀 대화가 되고 있지 않다. 자신의 주장을 사실은 강요 중이다. 와 이거 알게 하고 싶다. 알려주고 싶다. 정말정말 알려주고 싶다. 지금 내 말을 하나도 못 알아듣고 있다고. 정말 알려주고 싶다. 내 말 좀 들어보라고. 정말 온화하고 젠틀하게 상식적인거 처럼 말하지만 하나도 말이 통하지 않는다.)